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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ollo.social · 925 following · 1198 followers

An intersectionalist, feminist, and socialist guy living in Seoul (UTC+09:00). @tokolovesme's spouse. Who's behind @fedify, @hollo, and @botkit. Write some free software in , , , & . They/them.

서울에 사는 交叉女性主義者이자 社會主義者. 金剛兔(@tokolovesme)의 配偶者. @fedify, @hollo, @botkit 메인테이너. , , , 等으로 自由 소프트웨어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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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Willison

@simon@simonwillison.net

If you ask the new Grok 4 for opinions on controversial questions, it will sometimes run a search to find out Elon Musk’s stance before providing you with an answer!
simonwillison.net/2025/Jul/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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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olP

@ranolp@hackers.pub

부제 : 기술 스택 선정 시 고려해야 할 기술의 발전 사이클과 자기 능력 평가


내가 프로그래밍 일을 하면서 갖게 된 몇 가지 경험적 지식이 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힙스택 보존 법칙"을 설명해보려 한다. 명제는 간단하다.

힙스택을 3개 이상 고르면, 프로젝트는 산으로 간다.

꽤나 공감이 가는 문장일 거라 생각한다. 특히 주니어 시절 전혀 모르는 기술의 늪에 빠져 토끼굴을 파본 경험이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그런 것일까?

프로젝트의 생애

프로젝트는 탄생한다. 마치 갓난쟁이가 세상을 향해 울음을 터뜨리듯,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는다. 이 시점에 프로젝트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시 말해 호환성을 확보한, 검증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예시를 들어보겠다. Svelte(자체 템플릿 언어를 사용하는 웹 프레임워크) 같은 신규 프레임워크가 등장한다면, 기존 린터 도구나 포매터 도구와 처음엔 호환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Svelte 템플릿 언어 내부로 통합되지 않을 수도 있다.

ESLint(자바스크립트 생태계 사실상 표준 린터)같은 힙하지 않은 기술이라면 누군가가 호환 레이어나 플러그인을 만들었을 수 있다. 하지만 Biome(자바스크립트 생태계 신흥 린터 겸 포매터)같은 힙한 기술을 덧붙인다면? 어쩌면 호환성 확보를 위해 당신이 직접 코드를 작성해 연동해줘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호환 레이어 내지는 플러그인 이 충분히 많은 프로젝트를 가리켜 커뮤니티가 크다, 또는 성숙하다 고 부른다. 프로그래밍은 결국 두 퍼즐 조각을 끼워맞춰 연결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만든 퍼즐 조각이라면, 그 사이를 연결한 새로운 퍼즐 조각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그걸 전부 만드는 야크 털 깎기를 반복하다보면 사람은 지친다. 결국, 프로젝트를 산으로 보내버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힙스택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그렇다면 힙스택을 3개 이상 고르고도 프로젝트가 제 항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면, 괜찮았던 걸까?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겠다.

  • 충분히 힙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성숙한 기술이다. (기술의 안정화)
  • 힙함을 견딜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호환 레이어 를 작성할 능력이 된다. (능력의 성장)

위에선 3개 이상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능력에 따라 4개, 5개도 괜찮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겐 힙한 기술이, 그에겐 힙하지 않은 기술이 되어버리는 걸지도 모른다. 마치 백독불침, 천독불침, 만독불침의 기인이 되어가듯이.

하지만 그러한 기인이 되기 위해선 약한 독부터 차례로 내성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그 과정을 학습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야 하듯, 힙스택을 쓰려는 자. 그 학습의, 충돌의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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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ollo.social

カノニカルなFEPの文書、私だけがおかしいと思っていたわけじゃなかった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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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aguri 🦀🦝

@tesaguri@fedibird.com

そもそもカノニカルなFEPの文書がCodeberg.orgのMarkdownのプレビューなのがおかしくて、Codeberg Pagesあたりに正式なHTML版をホストするのが筋だろうと思うけど、まずそのために誰が手を動かすのという話になりそう。

以前にそういう話を見かけた気がしたけど、今探しても見当たらなかったのでただの妄想かもしれない

tesaguri 🦀🦝's avatar
tesaguri 🦀🦝

@tesaguri@fedibird.com

そもそもカノニカルなFEPの文書がCodeberg.orgのMarkdownのプレビューなのがおかしくて、Codeberg Pagesあたりに正式なHTML版をホストするのが筋だろうと思うけど、まずそのために誰が手を動かすのという話になりそう。

以前にそういう話を見かけた気がしたけど、今探しても見当たらなかったのでただの妄想かもしれ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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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Bate

@steve@social.technoetic.com

To follow up on my C2S post from a few days ago, I wrote a blog article on my thoughts about improving the C2S protocol and a description of some related experimentation I've been doing.
stevebate.net/activitypub-clie

Fedify: an ActivityPub server framework's avatar
Fedify: an ActivityPub server framework

@fedify@hollo.social

🎉 Big thanks to @2chanhaeng for his first contribution to ! He implemented the new fedify webfinger command in PR #278, which allows isolated lookups for testing configurations. This addresses the need for developers to test WebFinger functionality without performing comprehensive object retrieval.

The contribution includes:

  • A new fedify webfinger <handle> command that accepts @user@domain format handles or URIs
  • Clean JSON output of WebFinger JRD results
  • Proper error handling for invalid handles and lookup failures
  • Complete integration with help text and usage examples

This was originally filed as issue #260 and marked as a good first issue—perfect for newcomers to learn the codebase structure while contributing meaningful functionality. The PR has been merged and will be included in the upcoming Fedify 1.8.0 release.

We appreciate all first-time contributors who help make Fedify better for the entire community. Welcome aboard, ChanH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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もちもちずきん :teto_zuho: 🍆

@Yohei_Zuho@mstdn.y-zu.org

【OSC京都で :fediverse: に関連したセミナーを開催します!】
2025年8月3日(日)の13:00〜 オープンソースカンファレンス京都 で「分散型SNSユーザー有志」として、

「Fediverseのつくりかた 〜開発者・管理者たちの現場から〜」

と題してセミナー講演を行います!
登壇者として私のほか、
:fedibird1: 運営者の @noellabo さん
:fedify: :hollo: 等の開発者である @hongminhee さん
京都のMastodon地域サーバー 管理人の @7_nana さん
をお呼びして開催します。
ActivityPubを中心としたFediverseの今が知れるセミナーです。ぜひご参加ください!

会場:KRP ルーム2B(2階)
日時:2025年8月3日(日)13:00〜
参加費:無料
セミナー詳細:
event.ospn.jp/osc2025-kyoto/se

유루메 Yurume's avatar
유루메 Yurume

@yurume@hackers.pub

Gemini로 이런 저런 정신나간 소설들을 작성하는 데 재미를 붙였었는데, 저번에 생성했던 작품은 수위가 제법 있어서 공개하기 꺼려졌지만 이번에 나온 건 그렇지 않아서 기분 좋게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산속 무녀들의 비밀"이라는 무녀무녀한 소설을 썼습니다. 홈페이지 레이아웃도 대부분 Gemini로 만들었다(여전히 사람 손길이 좀 필요하긴 했지만). https://w.mearie.org/mai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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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k Svensson

@patriksvensson@mstdn.social

I just published a blog post about the OpenCLI initiative. I think it's time we had a way to standardize CLI automation!

Feedback, suggestions, and thoughts are more than welcome.

patriksvensson.se/posts/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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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flow

@newflow@uri.life

한국 연합우주 개발자 디스코드
discord.com/invite/B2ABMBpH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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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kuni

@uprime@vivaldi.net

排外主義に乗る人の多くは、例えば非正規移民の存在そのものを「不法」としているし、それは交通法規違反の様な、ある程度フェアなイメージで語れるような「不法」ではない。

不法行為をする日本人も同じ様にダメですよね、という様な説明に頷くと、たぶん落とし穴にハマってしまいます。

犬山俊之's avatar
犬山俊之

@inuyamanihongo@mstdn.jp

日語裡有很多像「○っ○り」的單字如: びっくり、すっかり、そっくり、ぐっすり、がっかり、たっぷり、こっそり、てっきり、やっぱり 等 請注意分別。
 *
日本語には「○っ○り」という形の語が非常に多く、以前『日本語尾音索引 普及版』(笠間書院)で数えてみたところ、83ありました。初級〜中級の学習者には、この中から20くらいは紹介しています。
なぜこの形が多いのか、という研究などあるのかな。
 *
ちなみに、以下が83の「○っ○り」
うっかり、がっかり、きっかり、しっかり、すっかり、どっかり、ばっかり、ぽっかり、ちゃっかり、ぽっきり、めっきり、ちょっきり、ありっきり、まるっきり、がっくり、こっくり、しっくり、じっくり、そっくり、とっくり、ぱっくり、びっくり、ぽっくり、むっくり、ゆっくり、にっこり、ひょっこり、あっさり、どっさり、ばっさり、もっさり、がっしり、ぎっしり、ずっしり、どっしり、びっしり、みっしり、ぐっすり、げっそり、こっそり、ごっそり、のっそり、ひっそり、ほっそり、ぐったり、はったり、ばったり、ぴったり、べったり、ゆったり、かっちり、→

日本語教室内の写真です。教師(犬山)が教科書を手に、説明している様子です。(教師は坊主頭、白の半袖シャツに、ネクタイ、眼鏡)
後ろのホワイトボードには、カードが数枚貼ってあります。
-地震のニュースを聞いて、○っ○りしました
-今日は富士山が○っ○り見えます
-赤ちゃんは○っ○り眠っている
-あの兄弟は顔が○っ○りです などの文面がカードに書いてあります。
ホワイトボード右側には、「すっかり 「完全に変化する」という意味です」と書いてあります。
ALT text details日本語教室内の写真です。教師(犬山)が教科書を手に、説明している様子です。(教師は坊主頭、白の半袖シャツに、ネクタイ、眼鏡) 後ろのホワイトボードには、カードが数枚貼ってあります。 -地震のニュースを聞いて、○っ○りしました -今日は富士山が○っ○り見えます -赤ちゃんは○っ○り眠っている -あの兄弟は顔が○っ○りです などの文面がカードに書いてあります。 ホワイトボード右側には、「すっかり 「完全に変化する」という意味です」と書いて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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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K

@mck@uri.life

중국어권 언어는 대충 zh-(tw|hk|mo) → zh-hant, zh-(cn|sg) → zh-hans 정도로 처리를 해뒀는데 … 갑자기 궁금해져서 API 서버로 들어오는 헤더에서 대충 뽑아보니까 -hk/-sg/-mo는 이렇더라.

- zh-hk > en > zh-hant > 이하 생략
- zh-sg > en > (ms|ta)-sg > zh-hans > 이하 생략
- zh-mo > pt-mo > zh-hk > zh-hant > en > 이하 생략

らりお・ザ・何らかの🈗然㊌ソムリエ's avatar
らりお・ザ・何らかの🈗然㊌ソムリエ

@lo48576@mastodon.cardina1.red

Discord は主にユーザコミュニティな気がするし、もっと言えば日本語のそういったコミュニティをあまり知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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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oshi Kojima (小嶋智)

@skoji@sandbox.skoji.jp

Discordもまあまあみかける気はするがそうなのかもな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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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oshi Kojima (小嶋智)

@skoji@sandbox.skoji.jp

わたしはDiscordのUIがなぜかめちゃくちゃ苦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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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ollo.social · Reply to McK's post

@mck Yeah, I could specify the script instead of the region in the language code, but the internationalization framework I'm using doesn't support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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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ackers.pub

日本ではソフトウェア技術コミュニティにおいて、DiscordよりSlackの方がより一般的な印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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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o :hollo:

@hollo@hollo.social

Just dropped Hollo 0.6.4 with a minor bug 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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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ollo.social

A quick question for Hong Kongers: If a website or app doesn't support zh-HK locale and only offers zh-CN and zh-TW, which one do you pre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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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토

@diarapin@hackers.pub

해커스펍의 정체.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나요

Mac mini, rabbit puppet
ALT text detailsMac mini, rabbit puppet
Mac mini, rabbit puppet
ALT text detailsMac mini, rabbit pup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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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ogeon

@moreal@hackers.pub

최신 Unicode Han Database 중 숫자 표현을 보면 아래 라인이 포함되어 있다. 근데 저 유니코드를 검색해보니 가 나오고 이는 두번째 값인 1000000000000 이 맞는 값인 것 같은데

U+5146	kPrimaryNumeric	1000000 1000000000000

kPrimaryNumeric 속성 설명에 의하면 첫 번째 값이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 맞다는 것 같아서 의문이 들었다 🤔

If an ideograph has more than one numeric value, the first one is to be considered the most common one, and that first value is used for the Numeric_Value property of the ideograph.

Claude에게 물어보니 지역적이거나 역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 해서 중국에서 다르게 쓰나 싶었는데, 위키백과 문서들을 참고하니 의 의미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기도 했고, 표기법(셈법?)에 따라 또 다른 듯 하다. 지금 사용하는 단위마다 10000배씩 변화하는 방식은 만진법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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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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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quick question for Hong Kongers: If a website or app doesn't support zh-HK locale and only offers zh-CN and zh-TW, which one do you pre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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やま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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技術の話

反骨精神のスタック礼賛
hackers.pub/@hongminhee/2025/c

非常によい [参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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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ollo.social · Reply to 洪 民憙 (Hong Minhee)'s post

以下の二つの技術トピックのうち、どちらに興味がありますか?

OptionVoters
一般的なActivityPubサーバーソフトウェアの開発8 (89%)
フェディバース上のボット開発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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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aguri 🦀🦝

@tesaguri@fedibird.com

`isCat`があって`isDog`がないのは不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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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n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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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というかReduxかもという話をして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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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n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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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はMVCアーキテクチャへの反骨というか、jQueryによる手続き型への反骨なのかなというのが自分の理解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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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up

@dansup@mastodon.social

Just pushed the 100th commit to loops 🥳

Can't wait to tag the v1.0.0-alpha, we're so close 🚀

github.com/joinloops/loop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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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n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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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骨精神のスタック礼賛

https://hackers.pub/@hongminhee/2025/contrarian-stac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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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ackers.pub


예전부터 기술 스택을 정할 때는 꼭 청개구리 같은 기술을 고르곤 했다. 2000년대 말에 Ruby로 웹 개발을 할 때에는 Rails 대신 SinatraDataMapper와 함께 썼다. JavaScript 프레임워크를 쓸 때도 Prototype 대신 MooTools를 썼다. 2010년대 초반에 Python으로 웹 개발을 할 때는 Django를 안 쓰고 WerkzeugSQLAlchemy와 함께 썼다. 요즘에는 ReactNext.js를 안 쓰고 SolidSolidStart를 쓴다. 나는 요즘 이렇게 남들 쓰는 기술을 안 쓰고 꼭 삐딱하게 대안 기술만 골라서 쓰는 것을 두고 청개구리 스택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도 반댓말은 정석 스택 정도가 될 것이다.

청개구리 스택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쓰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만날 일이 좀 더 많고, 트러블슈팅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이 이미 찾은 해결책을 쓰지 못하고 직접 해결해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이것이 곧 그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너머서 그 분야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갖추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Werkzeug의 추상화 수준이 높지 않아서 그 위에서 사실상 인하우스 웹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서 써야 했다. 물론, 이를 누군가는 삽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삽질”이 나를 성장시킨 것도 사실이다. Stack Overflow에 답이 없을 때, 소스 코드를 직접 읽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HTTP 프로토콜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술이 오픈 소스라면, 실제로 그 기술에 기여할 기회도 많이 얻는다. 내가 제출한 풀 리퀘스트가 머지되는 순간의 희열은 정석 스택에서는 느끼기 힘든 것이다.

청개구리 스택의 또 다른 특징은 대체로 후발주자라는 것이다. 즉, 정석 스택에서 불만스러운 부분을 인식한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만든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대안적인 설계를 하게 된다. Solid가 React의 가상 DOM 오버헤드를 피하기 위해 정밀한 반응성(fine-grained reactivity)을 구현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러한 대안적인 설계가 정석 스택의 설계보다 더 나을 때도 많다. 정석 스택의 잘못된 선택들을 보고 배운 다음 그것들을 피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개구리 스택을 선택한 사람은 정석 스택을 선택한 사람보다 그 분야에 대해 조금 더 나은 이해, 좀 더 정돈된 이해를 갖출 기회가 더 많다.

한편, 정석 스택은 많은 경우 종합 선물 세트의 형태를 갖는 경우가 많다. Rails의 “설정보다 관행”(convention over configuration), Django의 “배터리 포함”(batteries included), Next.js의 풀 스택 솔루션을 생각해 보면 내부적으로는 여러 기술들을 품고 있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경계를 느끼지 못할 만큼 잘 통합되어 있는 편이다. 반면 청개구리 스택은 많은 경우 여러 부품을 사용자가 직접 고른 다음 조립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들긴 하지만 각 부품에 대해 최선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조립하는 과정에서도 각 기술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할 기회가 된다.

이 조립 과정은 때로는 지난하다. Sinatra + DataMapper + Haml + Sass를 조합하면서 각각의 설정을 맞추고, 미들웨어를 연결하고, 오류를 디버깅하는 시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는 웹 프레임워크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각 계층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해는 나중에 어떤 스택을 쓰든 큰 자산이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오늘의 정석 스택도 과거에는 청개구리 스택으로 시작했을 수 있으며, 오늘의 청개구리 스택도 미래에는 정석 스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Ruby on Rails도 처음에는 Java 웹 개발의 대안으로 부상했고, React도 Backbone.js 같은 과거의 MVC 웹 프런트엔드 프레임워크의 대안으로 주목 받지 않았던가? 즉, 각 기술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언제나 새로운 대안에 눈길을 주는 호기심과 기술적인 의사 결정을 할 때 기술 선택의 근거를 그저 대중의 선택에 위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체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습과 추론이 분리되어 있는 LLM의 한계 탓에 앞으로 정석 스택은 더욱 더 정석이 되고, 청개구리 스택의 불리함은 커질 것이다. Claude Code는 Next.js 코드는 술술 짜주지만 SolidStart 코드는 헤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개구리 스택만이 줄 수 있는 배움의 기회는 여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LLM 시대에도 나는 계속 청개구리의 길을 걸을 것이다. 왜냐하면 청개구리 스택이 주는 배움의 기회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서, 기술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함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가끔은 Stack Overflow에 답이 없는 길을 걸어보길 권한다. 그 끝에서 만나는 깨달음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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