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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hongminhee@hollo.social

생각해 보니 정작 저도 어제 飮食(음식) 사진 올릴 때 프로틴이 들어있는데도 CW도 () 태그도 달지 않았기 때문에 堂堂(당당)하게 말할 처지는 못 됩니다만… @97X10X23 님이 쓰신 引用(인용)한 글同感(동감)합니다.

크게 세 가치 側面(측면)에서 이야기해보고 싶은데요.

  1. ()@saschanaz 님이 付託(부탁)하신 건 肉食(육식) 寫眞(사진)에 CW를 걸어달라는 것까지도 아니고, 필터링할 수 있게끔 通用(통용)되는 해시태그가 있었으면 한다는 말씀이셨는데요… 이게 어쩌다 肉食(육식) 寫眞(사진)에 CW 달아야 한다는 「無理(무리)한」 主張(주장)으로 歪曲(왜곡)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事實(사실) 왜 그런지 알 것도 같지만요.)

  2. 비건이라는 運動(운동)同意(동의)를 하든 안 하든, 맞팔한 사이에 비건이 있다면 肉食(육식) 寫眞(사진)을 올릴 때 苦悶(고민)하는 程度(정도)配慮(배려)는 그냥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3. 肉食(육식) 寫眞(사진)까지 CW 걸어야 하냐」라는 꽤나 恣意的(자의적)인 「常識(상식)」(제가 정말 안 좋아하는 單語(단어)인데요… 이를테면 어떤 사람들에겐 트랜스젠더나 同性愛(동성애)常識(상식) 밖의 일이기 때문이죠)에 依據(의거)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그렇게 치면 韓國(한국)의 어떤 커뮤니티들은 그들의 「常識(상식)」에 依據(의거)하여 反女性主義的(반여성주의적) 主張(주장)橫行(횡행)하고 多分(다분)極右的(극우적)主張(주장)들도 便()하게 올리고 한단 말이죠. 애當初(당초) 「몇 안 되는 사람들까지 配慮(배려)해야 하냐」라는 말 自體(자체)暴力的(폭력적)이라는 認知(인지)를 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비건이 아니더라도요. (이를테면, 저는 비건이 아닙니다. 어제도 肉食(육식)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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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97X10X23@town.voyager.blue

논비건식에 CW를 달아야 하는 이유

* 최근 CW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는 플로우에 고민하다가 한 번 써봅니다. 출근길에 쓴 거라 많이 축약된 내용입니다.

일단 저는 비건인이 비건을 하는 게 단순히 고기를 먹지 "못해서"가 아니라는 지점이 CW를 걸어야 하는 거라고 보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뭐 피곤하다거나 그런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라고 매번 뮤트단어쓰고 쿠션 이중삼중으로 하는게 편하겠습니까? 어찌되었건 게시물 하나 올리는데에 다른 게시물에 비해 노력이 드는데
하지만 '그런 노력을 들여서까지 게시물을 올려야 하는가', '그럼으로써 논비건식을 남들에게 노출하고 논비건식을 접한 타인이 동물착취와 폭력을 연상케 해야하는가', 그리고 그 '논비건식을 타인도 섭취하고 싶게끔 해야하는가' 이런 고민을 한 번 거치게 할 수 있는 장치라고도 생각해요

논비건식은 단순히 선택의 영역이고 개인의 신념이기 때문에(사실 이보다는 호불호의 영역으로 보는 것 같지만) 강요해선 안 된다
맞는 말이죠. 하지만 당신께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육식(그로 인해 발생하는 착취와 폭력의 현장)에 익숙하고 무디다는 증거고, 그런 의견이 주류가 되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증명하는 꼴입니다
이게 다른 종류의 CW는 잘 사용하는 사람이 논비건식에서만 그런다면 더 그렇죠

물론, 그럼에도 피로감을 느낀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으로서 내가 살아숨쉬는 모든 행위가 누군가를 착취하는 구조이니 얼마나 피곤합니까. 도덕적으로 옳은 삶을 지향한다는 건 참 쉽지 않아요
그러나 CW를 걸어야 하는 피로감에 오히려 반발감을 느끼거나 불쾌하다면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정확한 인지는 해야한다고 봅니다. 인지를 하는 상태에서 자신이 그렇게 판단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게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이고 아닌 사람들은 떠나는 수밖에 없는 거죠

이에 대하여 해당 행위에 대하여 비판하는 분위기가 도는 걸 넘어서서 "너는 왜 CW를 걸지 않느냐"며 개인에게 불링을 하는 걸로 이어지는 걸 저는 반대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개인과 개인이 논쟁하는 게 아니라(이건 어쩔 수 없는 영역인 거 아시죠?) 개인과 다수가 싸우는 형태가 되어선 안 되니까요

더불어, 제가 비건식 가장 열심히 섭취 할 때 경험으로 뮤단이 해결방안이 될 수 없는게
논비건식 사진은 뮤트가 안 돼요 그리고 논비건식은 보통 사진만 올리는 경우가 많고 게시하는 말도 다 달라서 뮤트단어로 해결해라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해결방안이 못 됩니다